피를 마시면 안 된다면서 제 피만 탐내는 뱀파이어 아가씨와 동거 중입니다

7장. 달빛 무도회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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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달빛 무도회 초대장

7장. 달빛 무도회 초대장에서는 그 소리들은 처음에는 성의 적막을 깨뜨리는 낯선 소음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로젠펠 성은 그 소리들에 조금씩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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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달빛 무도회 초대장 카일이 로젠펠 성에 더 머무르기로 한 뒤, 성의 시간은 조금 이상하게 흘러갔다. 처음 며칠은 수리 소리로 가득했다. 탕. 탕. 망치가 못을 두드리는 소리. 사각. 낡은 나무를 깎아내는 소리. 끼익.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타닥. 새 장작이 벽난로 안에서 타는 소리. 그 소리들은 처음에는 성의 적막을 깨뜨리는 낯선 소음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로젠펠 성은 그 소리들에 조금씩 익숙해졌다. 현관문은 더 이상 비명을 지르듯 울지 않았다. 서쪽 복도의 창문은 바람을 덜 들였다. 객실의 벽난로는 연기를 뿜지 않고 제법 얌전히 불을 피웠다. 그리고 릴리스 폰 나흐트로제는, 여전히 그것들을 전부 “성주의 엄격한 감독 아래 이루어진 성과”라고 주장했다. “그 못은 조금 더 오른쪽이다.” 릴리스가 말했다. 카일은 사다리 위에서 고개를 내렸다. “오른쪽?” “그래.” “성주님 기준의 오른쪽인가, 내 기준의 오른쪽인가?” 릴리스는 잠깐 멈칫했다. “……성의 기준이다.” “성도 방향 감각이 있나?” “오래된 성은 대부분 있다.” “그렇군.” 카일은 못을 조금 오른쪽으로 옮겼다. 정확히는, 릴리스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으로 옮겼다. 벽에 걸린 커튼 고리가 새로 고정되자, 무거운 붉은 커튼이 전보다 반듯하게 늘어졌다. 축축하게 늘어져 있던 천이 조금 정돈되자, 홀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여전히 오래되고 어두운 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