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가 아니라 감시라니까요

Chapter 3. 왕국의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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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왕국의 병기

Chapter 3. 왕국의 병기에서는 첫날 밤처럼 세리아 폰 아르베르가 직접 침실 문 앞을 지키는 일은 반복되지 않았다. 그건 어디까지나 마검과 접촉한 직후, 루시안의 상태가 가장 불안정했던 밤에 한정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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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흑성검의 계약자 Chapter 3. 왕국의 병기 에버하르트 저택의 감시는 사흘 만에 체계를 갖추었다. 첫날 밤처럼 세리아 폰 아르베르가 직접 침실 문 앞을 지키는 일은 반복되지 않았다. 그건 어디까지나 마검과 접촉한 직후, 루시안의 상태가 가장 불안정했던 밤에 한정된 조치였다. 이후 야간 감시는 교대제로 바뀌었다. 저택 내부 복도에는 왕실 기사 두 명이 배치되었고, 창문이 있는 외곽에는 감시병들이 순찰했다. 세리아는 루시안의 침실과 가까운 인접 방을 사용했다. 문 하나와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둔 거리. 이상 반응이 생기면 누구보다 빨리 달려올 수 있는 위치였다. 루시안은 그 사실을 처음 들었을 때 가볍게 웃었다. “이 정도면 감시가 아니라 군사 주둔이군.” 세리아는 담담히 대답했다. “네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다.” “내가 안정되면?” “감시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 “감시가 끝나는 건 아니고?”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그 말은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며칠 동안 루시안은 저택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아침이면 세리아가 상태를 확인했다. 식사 때는 감시 기록관이 멀찍이서 그의 호흡과 안색을 살폈다. 오후에는 왕궁에서 보낸 신관이 와서 마기 잔향 검사를 했다. 밤에는 복도에서 기사들의 발소리가 규칙적으로 오갔다. 모든 것이 통제되어 있었다. 하지만 가장 답답한 것은 통제가 아니었다. 루시안은 자신이 무엇인지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