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가 아니라 감시라니까요

Chapter 15. 검은 별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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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검은 별의 아침

Chapter 15. 검은 별의 아침에서는 누구도 크게 반대하지 못했다. 카이든 공작은 이미 원로의 자격을 잃었고, 원로회의는 발그리안에 손댄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귀족파는 불만을 삼켰지만, 그 불만을 왕 앞에서 꺼낼 힘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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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지워진 왕국의 기록 Chapter 15. 검은 별의 아침 발그리안은 왕궁을 떠났다. 왕궁 지하 깊은 곳, 수백 년 동안 봉인실의 어둠 속에 감춰져 있던 흑성검은 더 이상 원로회의의 금기가 아니었다. 왕은 대전 한가운데에서 직접 말했다. “흑성검 발그리안의 관리권을 에버하르트에 반환한다.” 그 말이 내려앉는 순간, 귀족들의 얼굴이 굳었다. 누구도 크게 반대하지 못했다. 카이든 공작은 이미 원로의 자격을 잃었고, 원로회의는 발그리안에 손댄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귀족파는 불만을 삼켰지만, 그 불만을 왕 앞에서 꺼낼 힘은 없었다. 루시안 폰 에버하르트는 대전 중앙에 서 있었다. 검은 예복 위에는 되찾은 가문의 문장, 검은 별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고개를 숙였다. “받겠습니다.” 짧은 대답이었다. 그러나 그 한마디로 충분했다. 왕은 그를 바라보았다. “그 검은 힘이다. 그리고 책임이다.” 루시안은 발그리안을 보았다. 석함 안의 검은 검신 깊은 곳에서 낮게 울리고 있었다. 쿵. 용의 심장. 사라지지 않는 힘. 왕국이 두려워했고, 원로회의가 숨겼고, 에버하르트가 대대로 감당했던 것. 루시안은 대답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잠시 뒤, 덧붙였다. “이번에는 숨기지 않겠습니다.” 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으로 의식은 끝났다. 더 긴 선언도, 화려한 축복도 없었다. 발그리안은 왕궁의 검이 아니었다. 원로회의의 비밀도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