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가 아니라 감시라니까요

Chapter 13. 왕의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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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왕의 목격

Chapter 13. 왕의 목격에서는 그 단어는 지나치게 편리했다. 세리아 폰 아르베르가 스스로 왕명에 의문을 품었을 가능성을 지우고, 모든 책임을 마검과 루시안에게 넘길 수 있는 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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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지워진 왕국의 기록 Chapter 13. 왕의 목격 왕궁이 흔들렸다. 처음에는 미세한 진동이었다. 알현실의 높은 창문이 떨리고, 은빛 샹들리에에 매달린 수정 장식들이 서로 부딪혔다. 그 소리는 작았다. 그러나 왕은 그 소리를 놓치지 않았다. 왕좌에 앉아 있던 젊은 왕은 손에 든 보고서를 내려놓았다. 보고서의 제목은 이러했다. 마검의 계약자 루시안 폰 에버하르트 및 현혹된 기사 세리아 폰 아르베르 수색 현황. 그 문장을 처음 봤을 때부터 왕은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다. 현혹. 그 단어는 지나치게 편리했다. 세리아 폰 아르베르가 스스로 왕명에 의문을 품었을 가능성을 지우고, 모든 책임을 마검과 루시안에게 넘길 수 있는 단어였다. 그런데 그 불편함이 정리되기도 전에, 왕궁이 다시 흔들렸다. 이번에는 더 강했다. 쿵. 소리가 바닥 아래에서 올라왔다. 왕좌 아래. 왕궁의 가장 깊은 곳. 젊은 왕의 얼굴에서 혈색이 사라졌다. 그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왕위에 오른 날, 원로회의가 그에게 보여준 금기 문서의 첫 장이 떠올랐다. 흑성검 발그리안이 심장처럼 울 경우, 즉시 왕실 비상령을 선포할 것. 발그리안. 왕국이 가장 오래 두려워한 이름. 왕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근위대장이 급히 알현실로 들어와 한쪽 무릎을 꿇었다. “폐하, 왕궁 하부 예배실 방향에서 마기 유출이 확인되었습니다. 흑성 봉...